2021년 3월 1일 월요일

근황(방 계약, 중고거래파기, 보건증, 대청소, 연구실 인턴(?), 그 외 복합기, 홈트 등등)

 짐 정리, 이사, 방 정리 및 대청소까지 나흘 내내 신경도 많이 쓰고 힘들어서 쉬는 김에 근황 좀 이야기해보려 한다. 그래도 시간이 없으니 자세히는 안 쓸 거고 간단하게 쓰도록 하겠다. 대충 쓰고 밥 먹고 장보러 가야지.


1. 방 계약

  이제야 방을 구했다. 처음에는 작년 늦봄 정도면 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집안 사정으로 인하여 점점 늦춰지다가 지금까지 미뤄졌다. 다행히 코로나 때문에 괜찮은 전세 매물들이 남아 있었다.

  반지하긴 하지만, 결로도 없고 외풍도 없는 거 같고. 다만 화장실이랑 세탁기, 에어컨 곰팡이가 좀 심했다. 이걸 집주인한테 미리 말을 해놨어야 하는데, 부모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마음이 너무 급해서 그냥 이사하고 나서 청소를 바로 했다. 화장실, 세탁기 곰팡이 청소만 하루는 넘게 걸렸다. 에어컨은 나중에 해야지...

  여튼 청소는 조금 이따 이야기 하고, 방을 대충 보면 왕십리에서 채광이 되는 집은 손에 꼽으니 넘어가고, 일단 전세 5500 대비 5평, 그 중에서도 상당히 넓게 뽑힌 구조를 자랑한다. 그덕에 홈트도 알차게 마련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채광은 보일러, 제습제, 선풍기로 대신 하는 걸로. 다만 공기청정기는 하나 놔야 할 거 같은데... 좀 더 지켜보자.


2. 중고거래 파기

  책을 그나마 싸게 살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지 남자친구랑 발렌타인 기념으로 여행을 간 건지 뭔지... 사흘 넘게 대꾸가 없었다. 그리고나서 뭐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락이 어려웠다느니 뭐니 하길래 똑같이 답장 안 하려다가 그냥 몇 마디 해줬다. 원래는 칠성 스트롱 버전으로다가 갚아주려고 했는데 김빠진 버전으로 생각을 했으나... 그래도 친구들은 칠성 기본 버전은 된다고 해줘서 나름 통쾌했다.


3. 보건증

  십시일밥 때문에 오랜만에 보건증을 발급받으려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보건소에서 중대형 병원으로 위임했단다. 근데 가격이 무려 2만 원!!! ㅜㅠ... 심지어 인터넷 발급도 안 된단다...

  다행인 건 엄마 일하시는 병원에서 받아서 엄마가 결제도 해주시고 보건증도 가져다 주셨다. 참으로 다행이지 뭐야 ㅎㅎ


4. 대청소

  위에도 썼지만 입주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냥 부모님이랑 청소를 간단하게 하고, 그 후에 사흘 동안 낑낑대면서 했다. 


5. 연구실 인턴

  생명과학연구실험1을 수강하게 되었다. 임용을 보든 뭘 하든 어차피 졸논은 필수니. 여튼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다가,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진화생태(분류)로 가기로 했는데, 진화 연구실은 교수님이 동유럽인이셔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있고, 생태 연구실은 기존 교수님이 은퇴하시고 근황을 모른다. 그리고 다양성 연구실은 연구 분야를 보니 저 세 가지를 다 통합해서 배울 수 있을 거 같아서 선택했다.

  다만 교수님이 강의하시는 과목인 동물의다양성을 배우지 않아서 걱정이 좀 된다. 이번 학기에는 교직필수 과목이랑 시간이 겹쳐서 ㅜㅠ.. 그리고 교수님께서 영어 실력도 물어보셨는데, 임용에는 영어 성적이 필요 없어서 여태까지 완전 젬병이다 ㅜㅠ

  말을 상당히 횡설수설 하고 있는데, 요점은, 임용을 접고 진화/생태학자의 길을 걸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작년에 휴학하고 이것저것 한 게 도로 아미타불이 되겠지만, 세상사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니.


6. 그 외

- 가. 복합기(브라더 dcp-520w):

  태블릿을 포기하고 복합기를 사기로 했는데 그래도 쓸만 한 걸로 사려면 20만 원은 넘어가니 당연히 시간을 많이 써서 알아봤다. 좀 오래 걸렸다 ㅎㅎ;; 여튼 좋은 걸로 잘 장만했다. 기분이 좋다.

- 나. 치닝디핑(토탈벤치 503s):

  모델 이름이 좀 정치적이긴 하지만 ㅋㅋㅋㅋ 모른 척 넘어 가자! 정치랑은 전혀 상관 없이 제품에 사용된 구조물 골격 번호다! 그래서 502 503 602 603으로 있으니 흠칫하지 말고 넘어가!!

  여튼 상당히 비싼 감이 있지만 더 상당히 좋다!!! 오버맥스그립이랑 조합하면 아주 끝판왕이다. 오버맥스그립을 산다면 굳이 파워그립 옵션을 추가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나중에 30만 원 정도 투자해서 원판 100kg 사서 덤벨루마 해야지 ㅋㅋㅋㅋㅋ

- 다. 맥올데이가 사라졌다... 

- 라. 시 녹음은 도대체 언제 하지...? ㅎㅎ

- 마. 행복하게 삽시다!

- 바. 밥 먹으러 가야지

임시로 쓰는 CU 씨유 압도적달콤닭강정

  마늘간장이라 실망 다른 냉동닭강정이 낫겠음. 식감도 그렇고, 가격적 메리트도 없고. 가마로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