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1일 월요일

드디어 사망년 1학기가 끝났다

  종강한 지 하루~이틀이 되었다. 푹 쉬고 방 청소를 마치고 짤막하게 생각을 남겨 본다.   

  참으로 고달픈 시간이었다. 내 능력을 과대평가하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변수가 참 많았다. 그래도 학점은 어찌저찌 딱 4.0은 될 거 같다!
  교직 과제, 피부염, 여드름이 날 참 많이도 괴롭혔다. 의외의 복병이었던 진화생물학도... 2학년 때에는 잠 4~5시간 +@만 잤어도 체력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정말 힘들다. 일주일 평균 수면시간을 7~8시간은 꼭 맞춰주어야 한다. 집중력도 더 안 좋아진 건지.. 군대가기 전보다 공부 효율이 2배는 떨어졌다.

  임용 말고 대학원에 가기로 결정하였다. 다만 자대로 가서 유공충을 연구할지, 아니면 서울대 균분자생태계통학 연구실을 갈지는 못 정하였다. 어찌 됐건 진화/생태/분류계통학자가 되기로 하였다. 공룡을 좋아하던 어릴 적 내가 다시 나온 것인가. 사실 식물 플랑크톤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마땅한 연구실이 없다 ㅋㅋ. 그래도 유공충은 kingdom chromista에 속하고, 균계 정도면 내가 또 다른 깨달음을 얻기에는 충분하고, 예쁘게 생겼다(사실 곰팡이는 부패한 것들을 많이 볼까봐 좀 두렵다).

  2월 말에 부랴부랴 방 구하고 이사하고 집 청소하고 자리잡고 공부하고... 찰나의 연속이었다. 25살의 반이 지난 내게는 이제 영겁은 없다. 그저 찰나가 모일 뿐.
  그리고 매사 최선을 다 하되, 절대 후회는 하지 않기로 하였다. 성찰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후회는 해봤자 감정 낭비이다.
  소라황의 Track 9을 접한 지 10년이 지났다. 2절의 '평범한 불행'이라는 어구의 의미를 이제야 깨달았다. 사람들은 평범한 행복이 아닌, 평범한 불행 속에 산다. 불행이 평범하다니, 참 슬플 따름이다.

  이제는 연구실도 자주 가고, 계절 끝나면 영어 공부도 하고, 거리두기 제한 완화 동향 좀 보고, 중앙 동아리 유도부도 가입해봐야겠다. 그리고 팔씨름 체육관도 조만간 꼭 가봐야지.

행복하게 살자.

2021년 6월 11일 금요일

참 힘들구나

종강까지 8일이 남았다. 지금이 20시 42분이니 사실상 딱 일주일이 남은 거지.
참 힘들고, 힘들었다.
그러나 나는 그냥 주어진 체력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한 거다.
후회? 당연히 안 할 수는 없다.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수강신청을 너무 무리한 감이 있다. 뭐, 과제가 이리 많을 줄은 몰랐지 ㅎㅎ.
그래도 지난 겨울 계절학기부터 시작해서, 이사, 집 정리, 그리고 지금까지. 열심히 했다. 잘했다.
2학기는 지금보다 훨씬 널널할 테니 그때 만회하면 된다. 화이팅하자.

2021년 3월 1일 월요일

근황(방 계약, 중고거래파기, 보건증, 대청소, 연구실 인턴(?), 그 외 복합기, 홈트 등등)

 짐 정리, 이사, 방 정리 및 대청소까지 나흘 내내 신경도 많이 쓰고 힘들어서 쉬는 김에 근황 좀 이야기해보려 한다. 그래도 시간이 없으니 자세히는 안 쓸 거고 간단하게 쓰도록 하겠다. 대충 쓰고 밥 먹고 장보러 가야지.


1. 방 계약

  이제야 방을 구했다. 처음에는 작년 늦봄 정도면 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집안 사정으로 인하여 점점 늦춰지다가 지금까지 미뤄졌다. 다행히 코로나 때문에 괜찮은 전세 매물들이 남아 있었다.

  반지하긴 하지만, 결로도 없고 외풍도 없는 거 같고. 다만 화장실이랑 세탁기, 에어컨 곰팡이가 좀 심했다. 이걸 집주인한테 미리 말을 해놨어야 하는데, 부모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마음이 너무 급해서 그냥 이사하고 나서 청소를 바로 했다. 화장실, 세탁기 곰팡이 청소만 하루는 넘게 걸렸다. 에어컨은 나중에 해야지...

  여튼 청소는 조금 이따 이야기 하고, 방을 대충 보면 왕십리에서 채광이 되는 집은 손에 꼽으니 넘어가고, 일단 전세 5500 대비 5평, 그 중에서도 상당히 넓게 뽑힌 구조를 자랑한다. 그덕에 홈트도 알차게 마련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채광은 보일러, 제습제, 선풍기로 대신 하는 걸로. 다만 공기청정기는 하나 놔야 할 거 같은데... 좀 더 지켜보자.


2. 중고거래 파기

  책을 그나마 싸게 살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지 남자친구랑 발렌타인 기념으로 여행을 간 건지 뭔지... 사흘 넘게 대꾸가 없었다. 그리고나서 뭐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락이 어려웠다느니 뭐니 하길래 똑같이 답장 안 하려다가 그냥 몇 마디 해줬다. 원래는 칠성 스트롱 버전으로다가 갚아주려고 했는데 김빠진 버전으로 생각을 했으나... 그래도 친구들은 칠성 기본 버전은 된다고 해줘서 나름 통쾌했다.


3. 보건증

  십시일밥 때문에 오랜만에 보건증을 발급받으려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보건소에서 중대형 병원으로 위임했단다. 근데 가격이 무려 2만 원!!! ㅜㅠ... 심지어 인터넷 발급도 안 된단다...

  다행인 건 엄마 일하시는 병원에서 받아서 엄마가 결제도 해주시고 보건증도 가져다 주셨다. 참으로 다행이지 뭐야 ㅎㅎ


4. 대청소

  위에도 썼지만 입주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냥 부모님이랑 청소를 간단하게 하고, 그 후에 사흘 동안 낑낑대면서 했다. 


5. 연구실 인턴

  생명과학연구실험1을 수강하게 되었다. 임용을 보든 뭘 하든 어차피 졸논은 필수니. 여튼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다가,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진화생태(분류)로 가기로 했는데, 진화 연구실은 교수님이 동유럽인이셔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있고, 생태 연구실은 기존 교수님이 은퇴하시고 근황을 모른다. 그리고 다양성 연구실은 연구 분야를 보니 저 세 가지를 다 통합해서 배울 수 있을 거 같아서 선택했다.

  다만 교수님이 강의하시는 과목인 동물의다양성을 배우지 않아서 걱정이 좀 된다. 이번 학기에는 교직필수 과목이랑 시간이 겹쳐서 ㅜㅠ.. 그리고 교수님께서 영어 실력도 물어보셨는데, 임용에는 영어 성적이 필요 없어서 여태까지 완전 젬병이다 ㅜㅠ

  말을 상당히 횡설수설 하고 있는데, 요점은, 임용을 접고 진화/생태학자의 길을 걸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작년에 휴학하고 이것저것 한 게 도로 아미타불이 되겠지만, 세상사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니.


6. 그 외

- 가. 복합기(브라더 dcp-520w):

  태블릿을 포기하고 복합기를 사기로 했는데 그래도 쓸만 한 걸로 사려면 20만 원은 넘어가니 당연히 시간을 많이 써서 알아봤다. 좀 오래 걸렸다 ㅎㅎ;; 여튼 좋은 걸로 잘 장만했다. 기분이 좋다.

- 나. 치닝디핑(토탈벤치 503s):

  모델 이름이 좀 정치적이긴 하지만 ㅋㅋㅋㅋ 모른 척 넘어 가자! 정치랑은 전혀 상관 없이 제품에 사용된 구조물 골격 번호다! 그래서 502 503 602 603으로 있으니 흠칫하지 말고 넘어가!!

  여튼 상당히 비싼 감이 있지만 더 상당히 좋다!!! 오버맥스그립이랑 조합하면 아주 끝판왕이다. 오버맥스그립을 산다면 굳이 파워그립 옵션을 추가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나중에 30만 원 정도 투자해서 원판 100kg 사서 덤벨루마 해야지 ㅋㅋㅋㅋㅋ

- 다. 맥올데이가 사라졌다... 

- 라. 시 녹음은 도대체 언제 하지...? ㅎㅎ

- 마. 행복하게 삽시다!

- 바. 밥 먹으러 가야지

2021년 2월 23일 화요일

왼손목 재활하다가 문득

왼손목 재활을 시작한 지 2년도 더 지났습니다.

손목에 저항을 걸고 천천히 이리저리 까딱거립니다.
팔꿈치 아래로 피가 가득 흐르면 머릿속엔 아무 생각도 흐르지 않습니다.

일상 중에 이처럼 평화로울 때가 또 있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평화로울 수가 또 있나 싶습니다.

2021년 2월 17일 수요일

갑자기 쓰는 니플솔루션 초간단 후기

공부해야 하는데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그냥 오늘 롱패딩에 입어본 김에 생각나서 씁니다.


. 가격은 한 벌에 3만원 좀 안 돼서 좀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정도 가격하는 반팔은 많으니 패스하고

. 진짜 니플을 솔루션 해주냐? 물으면, 95%는 해주는데 흰 색은 가슴 쭉 펴면 실루엣이 보일랑 말랑합니다. 그래도 만족.

. 대신 두께가 상당한데, 어차피 한 겹만 입으니 바람 잘 통하고, 한여름에는 빨개벗어도 더우니 만족.


. 근데 가장 문제는 목 시보리랑 핏.

- 세탁하면 목 금방 늘어남. 이점에선 유핑 완승

- 핏도 너무 극혐... 팔 통 넓은 건 그렇다 쳐도 기장이 너무 긺. 원피스 수준.

반바지에 입으면 힙해보이는데 긴바지랑은 절대 X


. 종합하자면... 핏 개선하기 전까지는 절대 사지 마세요

디자이너께서 기분이 나쁘시겠지만 리뷰 상당수가 지적한 부분입니다



2021년 2월 16일 화요일

오늘

이후로 나는 정말 열심히 살 것이다.

우리 가족이 이뤄낸 지 얼마 안 된 행복이 내일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내 동생아, 행복하게 살아라.

2021년 2월 15일 월요일

벡셀 에너지 드링크 지파크 후기


어제는 방 구하러 가는 날이었다.
근데 바이오리듬이 영 개갈 안 나서 2시간밖에 못 잤다... 보통 3시 쫌 넘어서 자는데 요번엔 얕은 잠서 깨가지고 계속 뒤척였다 ㅜㅠ
그래서 천안아산역에 쫌 더 일찍 도착해서 카페인 한사발 들이키려고 했는데 저게 딱 눈에 띄어서 사봤다.

가격은 아빠카드로 긁어서 잘 모르겠고
맛은 레몬향이 쫌 들어간 풍선껌맛?

그냥 구론산 스파클링이 짱이다.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농심 모듬해물탕면 간단 후기





. 가격: 
모름. (집에 오니 있었음)


. 내용물: 
미역이 조금 큼직하고 많지만, 그뿐임. 
다시마는 너구리의 1/3이고 오징어편? 한 조각 들어있음. 
부실한 편.


. 맛: 
다른 해물라면보다 국물이 조금 더 시원함. 근데 크게 다를 건 없음. 
생면 부스러기를 좀 주워먹어 봤는데 맛있다. 부셔먹어도 괜찮을 듯.


. 특이한 점: 
끓는 물에 면을 넣고 4분 30초나 끓인다.


. 끝

2021년 1월 26일 화요일

계절 끝나고 연수구 나들이 (송도 치즈웨이브/동춘 최서방네우렁쌈밥/동춘사골순대국, 스벅 초콜릿크루아상/딸기라임쉐이큰티 )

계절 끝나고 왔다.


. 송도 트리플타워 이스트 화장실 수도꼭지 귀여워서 가져옴


. 인천 1호선 타고 다시 돌아오는데 나온 지하철 공익광고다.
대한심폐소생협회 공익광고인데 다소 엽기적이여서 유튜브에서 찾아봄.



. 송도 치즈웨이브 UPP피자: 기본 21900 + 모짜렐라 추가 2000
이태원에 있는 피자 맛집 체인점이란다.
근데 생각보다 맛 별로. 도우에 습기가 너무 많은 느낌?
스모크소스(500원)는 많이 먹어 본 맛인데 또 은근 맛있었음.

역시 온양온천역 피자스쿨이 최고다.





. 동춘 최서방네 우렁쌈밥 대패정식: 대패정식 13000 * 2 + 차돌 1인분 10000
쌈채소가 아주아주 다양, 아주아주 신선하고 무한 리필.
다만 고기는 양에 비해 조금 비쌈.
우렁된장이랑 된장찌개 나오는데, 찌개 맛은 평범하고, 우렁된장은 다른 곳이랑 맛이 조금 다름.
쌈 채소가 아주아주 맘에 드는 집이었다. 모든 쌈을 한 장씩 다 겹쳐서 반으로 접고 절반 베어물었을 때 행복했음.
그리고 유튜브에서 본 대패고기 + 파채/마늘편 볶음도 시도해봤는데 맛도 좋고 재미도 있고.
나중에 엄빠랑 같이 오고 싶다.

다만 제육볶음이 없는 게 좀 아쉽긴 했다.
쌈밥은 제육쌈밥이 최고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 동춘 사골순대국: 기본 8000, 특 10000
반찬에 특이하게 배추김치 대신 통마늘장아찌무침?이랑 편육 무침이 나온다. 통마늘장아찌무침 맛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늘쫑장아찌무침 맛이다. 라면이랑 먹으면 아주 맛있을 듯.
근데 편육 무침 양념도 맛이 똑같다. 원래 편육 되게 좋아하는데 많이 먹기는 힘든 맛. 살짝 쿰쿰?한 냄새도 나는 것 같고.



. 스벅 우유 품은 초콜릿 크루아상 4900, 딸기 라임 쉐이큰 티
크루아상은 단지 모양을 내기 위한 핑계고, 실질적으로는 초콜릿 코팅 + 크림으로 승부하는 것 같다. 크루아상의 바삭함은 없지만, 초콜릿 코팅이 아주 제대로 되어 있어서 맛있었음. 크림이랑 같이 입 안에 들어오면 살이 듬뿍 찌는 맛.
딸기 라임 쉐이큰 티는 어린이용 치약맛.



은둔행 열차 - 김성장

은둔행 열차가 곧 도착합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관계로부터 한 발짝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열차는 1278호 열차입니다
다시 한번 고립으로 가는 표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포행 열차를 타시려는 분은 3번 홈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선로 옆은 위험하오니 승객 여러분께서는
상처에서 한 발짝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승객을 전송하고자 하는 고객께서는
승차하실 수 없으며 필요한 경우 승차권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본 열차는 무정부역을 지나 소외 누추 평강을 지나
처연 그리고 고립으로 가는 열차입니다

열차를 잘 못 타신 고객께서는 차에서 내려
다른 열차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열차가 출발합니다
고립까지는 약 아득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가시는 곳까지 묵언의 시간 되십시오

달은 아직 그 달이다 - 이상국

  나 어렸을 적 보름이나 되어 시뻘건 달이 앞산 등성이 어디쯤에 둥실 떠올라 허공 중천에 걸리면 어머니는 야아 야 달이 째지게 걸렸구나 하시고는 했는데, 달이 너무 무거워 하늘의 어딘가가 찢어질 것 같다는 것인지 혹은 당신의 가슴이 미어터지도록 그립게 걸렸다는 말인지 나는 아직도 알 수가 없다. 어쨌든 나는 이 말을 시로 만들기 위하여 거의 사십여년이나 애를 썼는데 여기까지밖에 못 왔다. 달은 아직 그 달이다.

배추 절이기 - 김태정



아침 일찍 다듬고 썰어서
소금을 뿌려놓은 배추가 
저녁이 되도록 절여지지 않는다
소금을 덜 뿌렸나
애당초 너무 억센 배추를 골랐나
아니면 저도 무슨 삭이지 못할
시퍼런 상처라도 갖고 있는 걸까

점심 먹고 한번
빨래하며 한번
화장실 가며오며 또 한번
골고루 뒤집어도 주고
소금도 가득 뿌려주었는데

한 주먹 왕소금에도
상처는 좀체 절여지지 않아
갈수록 빳빳이 고개 쳐드는 슬픔
꼭 내 상처를 확인하는 것 같아

소금 한 주먹 더 뿌릴까 망설이다가
그만, 조금만 더 기다리자
제 스스로 제 성깔 잠재울 때까지
제 스스로 편안해질 때까지

상처를 헤집듯
배추를 뒤집으며
나는 그 날것의 자존심을
한입 베물어본다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피코밴드 거진 반 년 후기

거진 6개월 전 포스팅에서 말했지만,
지역아동센터 키 180 중반 대 되는(나는 174.0...) 덩치 큰 공익쌤이랑 팔씨름에서 이기고 
그날 밤에 집에서 해머컬을 열심히 하다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그만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시큰시큰 해서 재활운동을 해줬는데 강도 조절을 잘못 해서
그 다음날에는 양치랑 세수, 머리 감기도 제대로 못했었다.
왼쪽마냥 척측수근신건 아탈구의 양상도 보였었다.

속상한 마음에 왼손목 다쳤을 때에는 비싸서 사지 못한 피코밴드를 그냥 질러버렸다. 다행히 세일가로 13만 원인가 12만 원에 샀다.

여튼 1이랑 2중에서 어떤 걸 살까 고민해봤는데 나는 왼쪽이 1cm 넘게 더 굵어서 둘다 착용하기 위해 1을 샀다.(2는 착용 범위가 1cm다. 대신 더 정밀 조절이 가능하다.)

여튼여튼 처음에 많이 아팠을 때에는 나름 귀여운 시계 모양이기도 해서 평상시에도 계속 끼고 다녔다. 운동할 때에는 최대한 고정해서 착용하고.

그러다가 조금씩 재활운동을 병행하니 확실히 손목이 좋아졌다. 지금은 풀업, 해머컬, 푸쉬업or벤치 등을 할 때에도 손목에 거슬리는 게 거의 없다. 피코밴드를 착용하지 않아도 무리가 없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운동할 때에는 최대한 착용을 하고 있다.

만약 엥간한 손목보호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피코밴드를 알아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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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플렉스하는 김에 갓성비 조립덤벨 추천!!! + ab슬라이드 or 롤아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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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계절 끝난 기념으로 이것저것 플렉스하고 후기를 쓰는 김에 내가 거진 8~9개월 넘게 사용하고 있는 조립덤벨도 하나 추천한다.


대한스포츠 크롬 조립 덤벨 30kg 세트다.

다만 2kg짜리 긴 봉 1개, 1kg짜리 짧은 봉 2개를 빼서 원판 무게는 26kg다.

사실 28kg 세트가 3kg 대신 2.5kg 판으로 되어 있어서 더 맘에 들고,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팔지 않는다.


아무래도 크롬이다 보니 pvc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건 당연한데, pvc는 무조건 비추다. 친구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모래가 떨어진단다.

근데 얘는 크롬이라 녹도 거의 안 슬고(진짜 안 슨다), 첨에 기름 냄새 나는 것만 행주로 몇 번 닦아주면 괜찮다.


앞선 포스팅을 찾아 보면 알겠지만 사용한 지는 약 9개월?? 정도 되는데, 아주 좋다. 

조립덤벨이 괜찮은 거 같은 게 뭐냐면 여기 회사에서 파는 락조마구리가 있으면 무게 조절도 아주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원판 kg당 3000원으로 잡으면 30만 원을 쓰면 덤벨루마를 100kg로 할 수가 있다.

물론 헬스장에서 바벨로 200 넘게 땡겨버리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지만, 가볍게 홈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철봉이랑 인클벤치, 조립덤벨이면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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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ab롤아웃인데, 네이버에서는 정가로 팔더니 왜 쿠팡에서는 1/3에 팔고 있지...?? ㅜㅠ

여튼 저거 장점이 뭐냐면 바퀴가 넓어서 쓰러질 일이 없고, 제대로 조립하면 아주 튼튼하며, 소음이 전혀 없다!!!!

다른 거는 드르르르륵 소리가 엄청 나는데, 저거는 평평해서 소리가 안 난다.

그리고 스프링이 없는데, 이것도 장점이 맞다. 스프링이 있으면 운동 효과도 상당히 떨어지고, 스프링이 갑자기 고장나는 경우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친구 이마가 찢어졌다.


네이버에서처럼 무릎 패드를 하나 제공해주는데, 이게 진짜 물건이다. 땅바닥에 무릎을 대도 아픈 게 하나도 없다. 좀 더 큰 버전으로 하나 살까 생각 중이다. 

내가 서서 공부하는 시간이 긴 편인데, 평발이라 발이 아플 때가 많다. 그럴 때 저거 두 겹으로 깔아서 공부하면 발이 참 편안할 거 같다.


ab슬라이드 운동 효과는 다들 알고 있어서 검색해볼 테니 자세하게 언급은 하지 않겠다.

그냥 간단히 말하면 '아주 좋다!!!' 막상 운동을 할 때에는 쉽고, 효과를 잘 못 느껴도, 다음 날이면 죽을 맛이다. 나는 비염이 있어서 항히스타민제를 먹어도 재채기를 자주하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할복하는 느낌이 난다...

그리고 운동 초심자들은 전완, 삼두, 광배에도 자극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튼 운동 열심히 합시다!

생명: 생물의 과학 11판 번역서 사진 한 컷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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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만큼 인기있는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유명한 책이라고 한다. 캠벨보다는 그림 해석이 더 어렵단다.
여튼 원래 정가가 7만 원인데, 물화생지 카페에서 상태 A+짜리를 택포 4만7천 원에 판다고 하셔서 12시간 고민해보고 샀다. 
정독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탐이 났다.
책을 받아보고 머릿말이랑 목차, 표지 등을 대충 봤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것도 정독 한 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한스포츠 락조마구리, 엔젤그립, 나이스 독서대 202d 아주아주 간단한 후기

. 대한스포츠 락조마구리 한 쌍에 6000원인데 배송비 3000원


진짜 편리하다. 원래는 저 맨 끝에 나사 마구리로 정말 귀찮게 조였는데, 저거는 그냥 탁 풀고 탁 넣으면 끝이라서 돈이 안 아깝다. 근데 해머컬할 때 좀 불안해서 맨 끝에만 나사마구리를 조여 놨다. 다른 일반적인 운동에는 불안하면 두 쌍 사용하고, 그냥 한 쌍 정도만 사용해도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



. 엔젤그립이다. 가격은 2500원 이내??

https://coupa.ng/bP2VSt

음... 사용해본 결과 나쁘지 않다. 익숙해지면 진짜 좋을 거 같다.

근데 내 손에 비해 쫌 작은 느낌도 있고, 펜 들어가는 구멍도 좀 더 컸으면 한다. 근데 또 연필에는 헐렁헐렁해서 제공해주는 고무링을 끼워야 한다.

내 손은 174.0이라는 키에 비해서는 좀 큰 편이긴 하다. 근데 또 남자들 다 데려다 놓고 보면 그렇게 큰 편도 아니다. 전체 20, 손바닥 폭(엄지쪽 뼈 포함) 11이 약간 넘고, 중지 길이는 9, 손바닥 길이가 11이다.

뭐 여튼 제품 크기든, 구멍 크기든 아쉽긴 하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우리가 논술형 시험에 사용하는 제트스트림, 에너겔, 사라사 등에 쓰려면 고무부분을 제거해야 한단다.

아니면 뚜껑형을 쓰면 잘 호환된다고는 하는데..

그리고 딱 맞는 펜에서 탈착을 하면 내장된 스프링이 고장이 난다고 해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후기들을 보니 자신의 손에 잘 맞는 펜을 개조하여 엔젤그립을 몸통에, 다른 젤그립을 말단에 끼우고 심만 리필해서 사용하는 것 같더라.





 . 나이스 독서대 202d, 가격은 대략 3만 원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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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다 보니 목도 아프고, 방 구조상 조명도 받기 힘들어서 큰 맘 먹고 하나 샀다. 큰 맘 먹을 가격은 아니긴 하지만...ㅋㅋㅋ

원래 어제 왔어야 하는데 사장님께서 오배송으로 204, 큰 걸 보내주셔서 많이 당황했다. 204는 기장이 60이라 책상에 완전 딱 맞는다. 나중에 돈 벌어서 책상 좋은 거 사면 고려해보는 걸로 하고.

여튼 저거는 기장이 40으로, 엥간한 전공책에 딱 맞는다. 근데 내 거 노트북이 17~18인치라 2단에 놓고 사용하기가 완전 불가능이다. 조만간 노트북 맛탱이 갈 거 같은디 15인치 정도로 사야겄다... 근데 생각해보니 15인치고 뭐고 걍 태블릿 놓는 용도인 거 같은데 태블릿도 하나 사야 하나.... 노트북이랑 합치면 150 넘게 나가겠는데...

2단에도 은근 안정감이 있는데 그냥 전공책을 사용하기엔 책이 떨어질까 무섭다.

그리고 2단이 탈착식이라 좋다. 그냥 위에만 놓는 게 아니라, 옆에 두고도 볼 수 있다. 근데 조립이 너무 빡빡하다... 조립부분 고장날까 걱정 됨... 또 홈에 끼우라고 표시되어 있는 화살표가 비대칭으로 그려져 있어서 좀 거슬린다 ㅜㅠ

여튼 이거 독서대에 노트북 올려서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편리한 듯 하면서도 거치대가 거슬리긴 한다.


아아아 여튼여튼 계절학기 2학점 *2 A+ 기념으로 이것저것 사봤다. 이제 개강 전까지 캠벨 2회독 절반 남은 거 마무리가자!!!!



내돈내산이지만, 링크는 쿠팡이기에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2021년 1월 18일 월요일

계절이 끝났수다 + 스누즈 Snooze 음료

 정말 대단했던 3주가 끝났수다

교직실무 + 특수교육학개론 조합은 레전듭니다 정말로

둘 중 하나만 듣던가 아니면 나머지 1과목이 꿀과목이었으면 할만 했을 텐디 특교개가 정말로 엄청납니다 울 홍석쓰...

그래도 얻는 게 참 많았어요.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올해 1년이 참 편하겠어요. 저거 둘다 교직필수라 수강신청 박터지는데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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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ze

이름처럼 스~누~~~~~즈~하는 음료인데, 허브티 맛이에요. 가격은 잘 모르고. 효과가 있는지는 몇 번 더 먹어봐야 알 수 있을 듯.

2021년 1월 1일 금요일

25살이다.

 다른 용건은 없어서 신변잡기 라벨만 달아 놓는다.

음... 행복하자.

임시로 쓰는 CU 씨유 압도적달콤닭강정

  마늘간장이라 실망 다른 냉동닭강정이 낫겠음. 식감도 그렇고, 가격적 메리트도 없고. 가마로 승!